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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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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월드시리즈는 `휴스턴 vs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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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상대는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차례로 꺾은 워싱턴 내셔널스. 최고의 선발투수 대결이 시리즈 내내 펼쳐질 전망이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양키스를 6대4(시리즈 4대2)로 꺾고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대2로 앞선 9회 초 양키스에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의 간판타자 호세 알투베가 리그 최고의 마무리 어롤디스 채프먼으로부터 끝내기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작은 영웅' 알투베(167㎝)가 '쿠바 미사일' 채프먼(193㎝)의 강속구를 버리고 변화구를 받아쳐 담장 밖으로 넘기는 장면은 상징적이었다.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시작 전부터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 팀(32%)이었다. 타선의 응집력도 리그 상위권이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에 각각 300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한 저스틴 벌랜더-게릿 콜과 사이영 투수 잭 그레인키로 이어지는 압도적인 선발진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월드시리즈 상대 워싱턴(우승 확률 9%)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맥스 셔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원투 펀치는 휴스턴에 밀리지 않는다.

셔저는 와일드카드 경기부터 포스트시즌 총 네 경기(20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에 2승1홀드를 기록 중이며 스트라스버그는 22이닝 동안 3승에 평균자책점 1.64로 셔저보다 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최강으로 꼽히던 다저스를 꺾은 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시리즈 4대0으로 완파하며 팀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마운드가 일주일의 휴식을 보장받은 것도 호재다. 양 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3일이며, 선발 투수는 각각 콜과 셔저로 전망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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