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양키스를 6대4(시리즈 4대2)로 꺾고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대2로 앞선 9회 초 양키스에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의 간판타자 호세 알투베가 리그 최고의 마무리 어롤디스 채프먼으로부터 끝내기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작은 영웅' 알투베(167㎝)가 '쿠바 미사일' 채프먼(193㎝)의 강속구를 버리고 변화구를 받아쳐 담장 밖으로 넘기는 장면은 상징적이었다.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시작 전부터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 팀(32%)이었다. 타선의 응집력도 리그 상위권이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에 각각 300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한 저스틴 벌랜더-게릿 콜과 사이영 투수 잭 그레인키로 이어지는 압도적인 선발진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월드시리즈 상대 워싱턴(우승 확률 9%)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맥스 셔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원투 펀치는 휴스턴에 밀리지 않는다.
셔저는 와일드카드 경기부터 포스트시즌 총 네 경기(20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에 2승1홀드를 기록 중이며 스트라스버그는 22이닝 동안 3승에 평균자책점 1.64로 셔저보다 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최강으로 꼽히던 다저스를 꺾은 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시리즈 4대0으로 완파하며 팀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마운드가 일주일의 휴식을 보장받은 것도 호재다. 양 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3일이며, 선발 투수는 각각 콜과 셔저로 전망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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