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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낯설지 않은 프리미어12 공인구 이유는? [S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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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프리미어12 공인구.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들은 KBO리그 공인구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밥이 조금 더 도드라져있다는 얘기는 있지만 KBO리그 공인구와 프리미어12 공인구가 거의 흡사하다는 게 공통 의견이다.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훈련을 한 대표팀 투수들은 “공은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불펜에서 하프피칭을 한 양현종이나 원종현 모두 “리그에서 던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아직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 단계이기도 하고,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실전이 아니라서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일본 사사키사 고로가 새겨진 프리미어12 공인구를 쥐어보면 실밥이 조금 더 높게 솟은 느낌마저 든다. 커브 등 변화구를 던지기 용이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공인구를 관찰하다보니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제조사 로고와 함께 ‘메이드 인 스리랑카’가 새겨져 있다. 스리랑카는 KBO리그 공인구를 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KBO리그 공인구 제작 업체와 같은 곳에서 프리미어12 공인구를 제작한다”고 귀띔했다. 같은 공정이라는 의미다. 로고 등 마킹만 프리미어12로 하기 때문에 스카이라인 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KBO관계자는 “반발계수는 따로 측정해봐야겠지만, KBO리그 공보다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민병헌도 “우리가 쓰는 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날아가는 공일 것”이라며 웃었다. 국제대회 때마다 제기되던 공인구 적응 변수가 사실상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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