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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좌완 키맨' 이승호 "야구하면서 첫 결승…이런 단합력 처음 봤다"[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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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이승호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9. 10. 9.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키움 신예 좌투수 이승호(20)가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막강 두산 좌타자들에게 맞서는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면서 자신 있게 마운드에 오를 것을 다짐했다.

이승호는 20일 고척돔에서 열린 KS 대비 훈련을 마치고 “지금까지 잘 쉬고 잘 준비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3차전에서 끝나면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KS에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두산 좌타자 라인에 대해 “두산에는 좋은 타자들이 정말 많다. 두산전에 잘한 경험도 있지만 정규시즌과 KS는 또 다른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어려웠던 타자는 페르난데스였다. 던질 곳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배트가 잘 돌아가더라. 하지만 KS에선 내 공을 믿고 다시 제대로 승부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보직에 대한 준비도 끝났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선발 등판 계획을 비밀로 두면서 이승호의 시리즈 초반 중간 등판, 시리즈 후반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승호는 “중간 등판도 문제없었다. 다소 어색할 것도 같았는데 생각보다 불펜에서 몸도 금방 풀렸다. 원래 땀이 많고 열이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불펜에서 준비할 때 빨리 되더라. 아직 언제 선발 등판할지 통보 받지 못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호는 최종무대를 앞둔 남다른 소감도 전했다. 그는 “사실 야구를 하면서 결승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고등학교 때 우리팀 전력은 좋았는데 한 번도 결승전까지 가지 못했다. 돌아보면 당시에는 단합이 안 됐던 것 같다. 프로 입단한 후 선수들끼리 분위기나 단합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됐다. 특히 요즘같은 단합력은 처음이다. 투수들 모두가 불펜에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응원한다. 우리 팀의 힘도 이런 분위기와 단합력에서 오는 것 같다”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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