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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MVP예상 '후배 배려- 현실 직시' 선후배 동상이몽[KS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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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김태형 감독, 오재일, 이영하와 키움 장정석 감독, 이지영, 이정후 등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착석하고있다. 2019.10.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한국시리즈 MVP 예상에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후배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선배는 후배를 지목하며 기를 살려주려 했지만 후배는 팀내 다른 간판선수를 지목하며 보다 현실적인 모습을 보였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두산은 내야수 오재일과 투수 이영하, 키움은 포수 이지영과 외야수 이정후가 선수대표로 나왔다. 모두 첫 KS 미디어데이 참석인데 시리즈 MVP를 묻는 질문에 선배 오재일과 이지영은 같이 참석한 이영하와 이정후를 추천했다. 오재일은 “이영하가 받을 것이다. 이영하는 큰 경기에서 잘 한다”고 칭찬했다. 이지영도 “옆에 있는 이정후가 받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도 MVP에 선정됐다. 상승세를 이어가 KS에서도 받을 것 같다”고 예언했다.

보통 선배들이 이런 덕담을 건네면 후배는 반대로 선배들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피들은 역시 달랐다. 이영하는 “김재환 형이 받을 것 같다. 재환이 형이 잘 해야 우리팀이 좋아진다. 재환이 형은 올해 조금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꼭 받았으면 좋겠다. 재일이형은 항상 잘 해 걱정 없다”고 팀 성적까지 고려하며 다른 선수를 추천했다.

이정후도 “조상우 선배가 받을 것 같다. 감독님의 투수 운용을 보면 조상우 선배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지영 선배의 좋은 리드로 조상우 형이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형식적인 예우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솔직한 매력을 그대로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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