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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미라클' 두산 vs '파죽지세' 키움, 시리즈 향방을 가를 1차전 판도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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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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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올 시즌 대미를 장식할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막을 올린다.

두산과 키움은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 베어스는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대업을 이룩했다. 반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키움은 5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사상 첫 '서울시리즈'를 맞이하게 된 두산과 키움은 각각의 이유로 시리즈 정상에 오르길 원한다.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2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본 행사에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오재일, 이영하가 참석했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 장정석 감독과 이지영, 이정후 선수가 참석했다.

두산은 지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7년에는 KIA 타이거즈에, 특히 2018년에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SK 와이번스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3관왕에 오른 조시 린드블럼과 다승 공동 2위에 오른 이영하, 후반기 살아나기 시작한 세스 후랭코프의 막강한 1,2,3 선발투수진을 구축했다. 또한 안타 부문 1위의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까지 최강의 선수단을 자랑한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 5년째다. 특히 올해는 마지막에 정규시즌 극적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그 기운을 받아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며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는데 그해마다 좋은 장점이 있어 올 시즌이 가장 강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올해는 좋은 분위기와 부상도 없다. 강하다는 말보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리즈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키움은 팀 창단 이후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안팎으로 흔들리며 우여곡절을 겪은 과거를 멀리 하고 'V1'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준플에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꺾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2위 SK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질주하고 있다.

키움은 '벌떼 야구'를 표방하며 강한 불펜 투수진을 구축했다. 포스트시즌 7경기 동안 선발투수 승리가 없다. 타선 또한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 서건창, 박병호, 이지영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잡아주는 등 신구의 조화가 좋다.

장정석 감독은 "우선 이 자리에 앉은 것 자체가 행복하다. 그래서 선수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저를 포함한 코칭 스태프 선수들 모두가 놓은 곳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한국시리즈가 마지막 관문인 만큼 1%의 힘도 남김 없이 모든 힘을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들 역시 감독과 같은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두산 오재일은 "정규시즌을 좋게 마무리했고, 20일 동안 준비도 잘했다" 며 "우리가 우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하는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도 정규시즌처럼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싶다"고 밝혔다.

키움 이지영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한국시리즈도 잘 풀릴 것 같다"고 짚었다. 이정후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두 팀은 1차전 선발투수로 린드블럼과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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