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女가 거부의사 밝히기도"…호날두, '성폭행 혐의' 입증할 DNA 증거 나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사진)의 성폭행 의혹을 입증할 증거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현지시간)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호날두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이메일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더 선 측이 호날두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검사와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주고받은 100페이지 분량 이메일 내용을 입수한 것. 더 선 측은 “라스베이거스의 형사 제프리 가이거가 ‘DNA가 일치한다’고 확인한 내용이 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호날두가 자신의 변호사에게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상대방이 ‘안돼’, ‘싫어’ 등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진술을 했다고 적혀있다.

앞서 호날두는 2009년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교사로 일하던 캐서린 마요르가를 만났다. 마요르가는 당시 “그의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에서 강간당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 측은 성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강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강제성이 없었다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세계일보

지난 8월 미국 클라크 카운티 지방 검찰은 “경찰의 새로운 조사결과를 검토한 결과,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 법적 증거가 없어 불기소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에 호날두는 증거불충분으로 재판을 피했다.

호날두 측은 “법원 기록이 공개되면 사건 혐의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사건 공개를 막았지만, 소송이 기각되며 정보가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여성에게 37만5000달러(한화 약 4억5000만 원) 상당의 합의금을 줬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호날두는 “내가 유죄라는 걸 인정하고 입막음하려 했던 게 아니라 언론에 알리지 말라는 뜻으로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터뷰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게 됐을 때 너무 괴로웠다”며 “아이들이 관련 뉴스를 보는 게 괴롭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