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콜린 벨 감독 "25년 지기 클롭, 선수들 마음 얻는게 중요하다는 철학 공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판곤 축구협회 부회장 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취임 기자회견에서 선임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영국에서 태어난 벨 감독은 주로 독일에서 선수 생활과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2013년에는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 프랑크 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유럽 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9. 10. 22.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콜린 벨(58)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벨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벨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윤덕여 감독의 사퇴 이후 선임된 최인철 감독이 폭행 의혹에 시달리며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고, 벨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여자대표팀을 외국인 감독이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전임 감독이 이룬 2회 연속 월드컵 진출 업적을 이어받아 굉장히 기대가 된다. 월드컵 3회 연속 진출뿐 아니라 토너먼트에서도 이기는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벨 감독은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클롭 감독과의 인연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벨 감독과 클롭 감독은 과거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교류를 맺은 사이다. 벨 감독이 23세 이하 팀의 코치를 맡을 때 클롭 감독은 마인츠 성인팀의 수석코치였다. 벨 감독은 “클롭 감독과 25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클롭 감독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와 축구 철학을 공유한다”면서 “경기에서 항상 이겨야 한다는 자신감, 선수에 대한 높은 이해도 그리고 선수와 코칭스태프와 원만한 관계를 중요시 여긴다. 가장 중요하다고 전술보다 선수들 마음 얻는 것이다. 선수들의 마음 얻은 다음 선수들의 역량을 팀 컬러에 녹아들게끔 해야 한다. 대표팀이 그런 역량과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벨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은 12월10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