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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PO 3차전 MVP’ 송성문 “대타 대기 힘들지 않아요” [KS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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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또 두산 불펜투수들 상대하는 이미지 트레이닝 해야죠.”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3)은 환하게 웃었다.

송성문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9 KBO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웅빈(23)이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매일경제

20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훈련을 진행했다. 송성문 등 내야진들이 수비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비록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벤치에서 대기하긴 하지만, 송성문은 가을무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7일 열린 SK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1 승리를 이끌었고,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부상으로 120만원 상당의 오페라 미룩스 프리미엄 LED 마스크 풀세트를 받았다.

경기 전 만난 송성문은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더라. 안그래도 구입하고 싶었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플레이오프 데일리 MVP 부상을 어머니께 선물로 드렸다. 집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경기에 나서진 않지만 송성문은 “괜찮다. 선발 출전 여부는 감독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다. 나는 내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며 “대타로 나설 때는 상대하는 필승조 투수를 떠올리며 타이밍이나 구종 등을 머리 속으로 상상한다. 일종의 이미지 트레이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발로 나설 때는 상대 선발투수에 맞춘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3차전 때는 감기 몸살로 경기 전에 병원을 다녀왔던 송성문이지만 이날은 표정이 밝았다. 송성문은 “4일 동안 감기는 다 나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첫 한국시리즈 무대지만 크게 긴장한 기색은 아니었다. 송성문은 “다시 잠실로 왔는데, 시즌 때와 비슷한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때부터 팀 분위기가 좋다. 선배들이 분위기 유지를 위해 많이 노력한다”고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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