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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수비 실책 3개에 무너진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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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키움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 것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진 세 차례 실책이었다. 그 중 가장 결정적인 실수는 9회 말 유격수 김하성의 손에서 나왔다. 두산 선두타자 박건우의 내야 뜬공을 한참 쳐다보던 그는 갑자기 중심을 잃으며 타구를 놓쳤다. 손쉽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얻어야 할 상황이 무사 1루가 됐고, 결국 박건우가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 때 결승점을 뽑았다.

키움은 앞선 4회에도 수비로 무너졌다. 1―3으로 뒤진 4회 말 2사 2루에서 박건우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키움 3루수 김웅빈이 놓쳤다. 타구가 그라운드를 맞고 흐르는 사이 2루 주자 김재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2사 1루에선 포수 박동원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1루 주자 박건우가 도루를 시도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던진 송구가 투수 에릭 요키시의 턱을 강타했다. 투구를 마치고 공에 집중하지 않은 요키시와 부정확하게 공을 던진 박동원 모두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과적으로 두 차례 실수로 1―3이던 점수가 1―6까지 벌어졌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수비 쪽에서 차분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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