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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흥국생명 완파' GS칼텍스, 백업 박혜민·안혜진 '든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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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민, 컵대회 때 국가대표 차출 이소영·강소휘 공백 잘 메워

안혜진, 주전 세터 이고은 뒷받침…흥국생명전 분위기 전환 앞장

연합뉴스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혜민, 이소영, 김유리, 안혜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2019-2010시즌 첫 경기에서 '든든한 백업'도 확인했다.

GS칼텍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최장신'(206㎝) 메레타 러츠와 '국가대표' 이소영, 강소휘의 고른 공격과 센터 한수지의 가세로 강화된 높이가 조화를 이룬 결과였다.

여기에 박혜민과 안혜진 등 백업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2018-2019시즌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은 레프트 박혜민은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순천 MG새마을금고컵(컵대회)에서 활약하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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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박혜민
[한국배구연맹 제공]



당시 박혜민은 국가대표팀에 불려간 이소영과 강소휘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했다.

안혜진은 2016-2017시즌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들어온 세터로, 올해 4번째 시즌을 맞는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세터 이고은의 부상 공백을 잘 채웠고, 시즌 후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는 등 급격히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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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안혜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흥국생명은 매 세트 GS칼텍스와 접전을 벌였다.

차 감독은 팽팽한 상황에서 러츠와 이고은을 빼고 박혜민과 안혜진을 투입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결과는 늘 성공이었다.

17-18로 추격하던 2세트, 긴급 투입된 박혜민과 안혜진이 분위기를 GS칼텍스 쪽으로 끌고 왔다.

안혜진은 들어가자마자 서브 에이스를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안혜진은 1세트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어 박혜민이 오픈 공격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GS칼텍스는 리드를 잃지 않고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도 13-13에서 안혜진이 러츠 대신 들어갔다. 긴 랠리 끝에 흥국생명이 김세영의 속공으로 포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곧바로 투입된 박혜민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14-14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박혜민은 또 한 번 오픈 공격을 찔러넣어 역전 득점도 올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박혜민이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서 마음껏 해보라고 했는데 잘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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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안혜진에 대해서도 "혜진이가 서브 에이스를 하면서 분위기가 역전됐다.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소영도 "저와 소휘의 공격이 잘 안 되면 혜민이가 대체 선수로 팀에 도움이 되니 좋다"고 박혜민의 활약을 반겼다.

차 감독은 "한 경기를 했을 뿐"이라고 지나친 긍정적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첫 단추를 잘 끼워서 다음 경기를 원활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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