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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파격적 변신”…첫 가을컴백 위너, ‘CROSS’로 진정성 담았다(종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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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사동)=김노을 기자

그룹 위너가 첫 가을컴백을 통해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다. 네 멤버의 개성이 교차하는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그룹 위너의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SOSO’를 비롯해 ‘OMG’ ‘빼입어 (DRESS UP)’ ‘FLAMENCO’ ‘바람 (WIND)’ ‘끄덕끄덕(DON'T BE SH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FLAMENCO’는 이승훈의 데뷔 첫 공식 솔로곡이며, ‘바람(WIND)’은 강승윤 만의 매력적 보이스가 담긴 솔로곡이다.

타이틀곡 ‘SOSO’는 이별 후 아픔이 휘몰아치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하는 이들의 양면성을 각 파트의 반전으로 표현했으며 팝, 댄스, 힙합 등 장르적 크로스오버가 특징이다. 강승윤이 작사·작곡, 송민호와 이승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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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의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5개월 만 컴백을 알린 위너의 강승윤은 이번 앨범명에 담긴 의미에 대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네 사람이 모여 위너가 되고, 또 다른 색깔을 낸다는 뜻을 담아 ‘CROSS’라는 앨범명을 정했다. 기존의 밝고 청량한 이미지에서 확실한 변신을 주고 싶어서 전체적으로 무거운 톤의 노래를 타이틀로 정해 컴백했다”고 밝혔다.

이번 컴백은 위너의 2014년 데뷔 후 첫 가을 컴백이다. 이에 대해 송민호는 “위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여름’일 것 같다”면서 “사실 위너가 그런 방향을 지향한 건 아니다. 우리는 원래 가을 남자였다. 위너가 가을처럼 쓸쓸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훈은 파격적인 반삭발 헤어스타일을 시도했다. 그는 “음악적은 물론 비주얼적으로 임팩트를 주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바꿔봤다. 때 묻은 지난날을 잘라내고자 반삭발을 했다. 연예인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모습과 달리 외롭고 상처받은 내면, 솔직한 모습을 비주얼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화려하게 치장한 헤어, 의상, 악세서리도 없이 진솔하게 힘들고 상처받은 저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모습도 담아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음악이라서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다”며 “군대를 다녀온 후에도 팬들과 좋은 추억 쌓는 그룹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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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의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강승윤은 팬들과 약속한 1년 2번 컴백을 이뤄낸 데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위너 내에서 음원순위와 차트 확인을 가장 많이 하는 멤버인데 이번에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목표한 바는 이미지 변신이기 때문에 그 자체에 만족도를 두려고 한다. 음악적 결과물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팬들이 좋아해주시면 만족감 가득히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속사 식구인 악동뮤지션의 앨범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 대해서는 “차트를 안 보겠다고 한 이유 중 하나가 악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존경스러울 정도로 리스펙트 하는 앨범이라 위너의 컴백이 부담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부담보다 우리의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앞선 솔로 활동 후 멤버들과 함께 하게 된 김진우는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그는 “제가 군대를 가더라도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계속될 예정”이라며 “팬들이 신곡을 들었을 때 좋아해주는 것만으로도 1위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는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위너 역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담감이 없을 수 없었을 터. 이에 대해 강승윤은 “마음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기사도 보고 사람들의 반응도 보지 않나”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페스티벌, 대학 축제, 행사 등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통해 치유 받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며 견뎠다. 피드백이나 도움을 받을 경로가 없어져서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상황도 생겼기에 방향성이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더 힘들기도 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우리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며 “바람이 있다면 내년 초 정규앨범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너의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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