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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리더십도 갖춘 '바람의 손자' 이정후, 김혜성 실책에 격려[SS K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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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이정후가 8회 실책을 한 2루수 김혜성을 위로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키움 이정후(21)가 묵묵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 날 8회까지 3타수 1안타로 1차전 5타수 4안타 활약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보다 빛났던 건 묵묵한 리더십이었다.

이날 8회까지 5-2로 승기를 이어가던 키움은 8회말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멈칫했다. 김혜성은 1사 1, 2루 상황 3번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쉬운 땅볼 타구를 놓쳐 베이스를 내줬다. 이 실책으로 3루에 있던 정수빈이 홈을 밟아 1점 추격에 성공했다. 한 점이 중요한 상황에 실책을 범한 김혜성은 자책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이정후는 김혜성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고 다독이는 등 격려의 말을 건넸다. 키움의 수비는 금방 재정비됐다. 키움은 바뀐 투수 이영준이 중심타자 김재환과 오재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빛나는 실력과 함께 어느덧 리더십까지 갖춘 이정후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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