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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2연속 끝내기승' 김태형 감독 "오재원, 주장으로 중요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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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23/뉴스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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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홈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연전을 끝내기로 쓸어담은 뒤 선수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키움을 6-5로 꺾었다. 2-5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든 뒤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두산은 22일 1차전에서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가져간 데 이어 이날도 끝내기 승부를 연출하며 홈 2연전을 쓸어담았다. 이제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통합우승에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다.

한국시리즈 최초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라는 진기록도 세운 두산은 기분 좋게 25일부터 열리는 고척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홈에서 두 경기 다 승리를 하고 원정 구장으로 간다"며 "고척 가서는 좀 더 자신있게,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전을 이끈 주인공 박건우, 오재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3-5로 뒤지던 9회말, 허경민이 키움 마무리 오주원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불씨를 살리자 오재원이 좌중간 2루타를 쳐 무사 2,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 한국시리즈 첫 타석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 오재원이다.

김재호가 적시타를 쳐 4-5 한 점 차를 만든 두산은 대타 김인태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이뤘다. 폭투로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는 박건우의 안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가 잘 해줘야 하는데"라며 "확신을 갖고 자신있게 치라고 했다"고 박건우에게 자신감을 주문했음을 털어놨다.

이어 오재원에 대해서는 "오늘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선발투수 이영하의 부진은 아쉬운 대목. 토종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이영하는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도 "이영하가 좋은 공을 갖고 있는데 승부처에서 결정구 선택이 안 좋았다"며 "그 외에는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는 부분들"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영하의 슬라이더가 밋밋해졌다는 것을 언급하며 "그런 부분은 포수가 잘 포착해야 한다"고 이영하와 배터리를 이룬 박세혁의 볼배합을 지적하기도 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4번타자 김재환이 찬스에서 침묵한 것은 아쉬운 대목. 김태형 감독은 "4번, 5번 타순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오재일을 4번에 둘 수도 있다는 뜻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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