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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황희찬 PK유도' 잘츠부르크, '메르텐스 멀티골' 나폴리에 2-3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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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희찬(오른쪽에서 첫 번째) 이 24일(한국시간) 나폴리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 잘츠부르크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잘츠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 나폴리(이탈리아)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승2패가 된 잘츠부르크는 조별리그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일 열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슈트름 그라츠와 원정 경기 18인 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휴식을 취했던 황희찬은 이날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와 함께 나폴리의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8분 홀란드가 왼발 슛으로 골을 넣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나폴리 측면 수비수 파비안 루이스와 자주 부딪혔다. 고전하던 잘츠부르크는 나폴리의 수비 뒷공간을 적극 공략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24분 황희찬과 미나미노가 2대 1 패스를 주고받았다. 미나미노가 내준 전진패스를 홀란드가 슛까지 연결했지만 머렛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나폴리는 메르텐스를 중심으로 공격 작업을 전개했다. 로사노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잘츠부르크 수비를 괴롭혔다. 역습 전개가 간결했지만 위협적이었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말큇이 내준 패스를 카예혼이 헤딩으로 돌려놨고, 메르텐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잘츠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 빈도를 높이던 잘츠부르크에 변수가 생겼다. 골키퍼 스탄코비치가 전반 31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것. 어수선할 수 있던 분위기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다. 전반 38분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가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드리블을 통해 말큇을 벗겨냈다. 말큇이 황희찬을 저지하다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홀란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작성했다.

후반 주도권은 잘츠부르크가 잡았다. 홀란드를 중심으로 다카의 연이은 슛이 이어졌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추가골은 나폴리가 뽑아냈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을 머문 말큇이 땅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메르텐스가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침투하는 말큇을 놓친 황희찬의 수비가 아쉬웠다. 제시 마쉬 감독은 후반 23분 다카 대신 마지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잘츠부르크가 다시 힘을 냈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유누조비치가 재차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홀란드가 뛰어들며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1분 뒤 인시녜가 역습상황에서 곧바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쏘아올리며 나폴리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잘츠부르크는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취했지만 소득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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