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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프로농구 KBL

'송교창 20점' KCC, KGC인삼공사 꺾고 시즌 5승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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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고 5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KCC는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84대 82로 꺾었습니다.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에서 승리를 따낸 KCC는 원주 DB와 서울 SK에 이어 3번째로 5승 고지를 밟았고, 시즌 4패째를 떠안은 KGC인삼공사는 3승 4패로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경기는 '사제 관계'였던 양 팀 감독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KCC 전창진 감독이 원주 DB의 전신인 원주 동부 사령탑이었던 2005-2006시즌, 김승기 감독은 선수로서 전 감독의 지휘를 받았습니다.

현역 은퇴 후에도 김 감독은 동부와 부산 kt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전 감독을 보좌하며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둘은 2015년 함께 인삼공사로 팀을 옮겼으나 전 감독이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당시 코치였던 김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습니다.

이후 두 감독이 프로사령탑으로서 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는데, 전창진 감독이 제자 김승기 감독과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쿼터를 24대 23으로 근소하게 앞선 인삼공사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브랜든 브라운의 시원한 덩크 슛과 변준형의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변준형은 내외곽을 오가며 2쿼터에만 8점을 몰아쳐 인삼공사의 2쿼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KCC는 1쿼터에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던 이정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습니다.

이정현은 인삼공사가 흐름을 타려 할 때마다 3점 포로 '찬물'을 끼얹었고, 조이 도시 또한 공격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며 팀원들을 지원했습니다.

전반을 45대 42로 리드한 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는 크리스 맥컬러의 자유투 득점으로 65대 54, 11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KCC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정현의 3점 슛으로 포문을 연후 리온 윌리엄스와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가 끝날 때 67대 63, 4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4쿼터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습니다.

줄곧 근소하게 뒤지던 KCC는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83대 8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이후 몇 차례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브라운이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실패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송교창은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정현도 18점 4어시스트를 보탰습니다.

인삼공사의 브라운은 19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자유투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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