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허문회 롯데 신임 감독 "자존심 되찾는 시즌 만들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종인 대표 "감독의 무덤→감독의 꽃동산 될 것"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취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신임 감독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11.1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 허문회(47) 감독은 "롯데의 자존심을 되찾는 시즌을 만들자"고 말했다.

허문회 감독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선수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허 감독은 "선수마다 개성과 생각이 다르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장점은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뛰어난 소통능력을 갖춘 지도자라는 평가답게 허 감독은 선수단과의 소통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소통이 잘 이뤄지고 협력이 잘 이뤄지는 팀을 만들겠다"며 "감독이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언제든지 찾아달라"고 했다.

그는 "휴대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부르면 항상 가겠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저와 함께 선수단의 자존감을 세워야 한다"며 "롯데의 자존심을 되찾는 시즌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롯데 성민규 단장 "허문회 감독님 축하합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신임 감독이 성민규 단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11.1 ccho@yna.co.kr



허 신임 감독은 계약 기간 3년, 총액 10억5천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에 지휘봉을 잡았다.

롯데의 19대 사령탑에 오른 허 신임 감독은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 시즌 동안 활약했으나 2003년 LG로 복귀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10시즌 동안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총 523경기에서 타율 0.269, 20홈런, 12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현역 은퇴 이후 아마추어 지도자를 시작으로 LG 타격코치, 상무 타격코치, 키움 수석코치 등을 역임하며 단계별로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김종인 대표이사는 "롯데 감독직을 두고 외부에서는 감독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틀림없이 감독의 꽃동산으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줄 허 감독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