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3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 선제 솔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올 시즌 15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2019.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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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또다시 불거진 트레이드설에 대해 "정말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추신수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추신수는 "이번 오프시즌이나 내년 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내년에 매 경기를 준비하는 똑같은 일을 할 것이다.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내년이 좋은 시즌이 될지, 나쁜 시즌이 될지 모르지만 나는 여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텍사스와 계약기간 7년, 1억3000만달러(약 1517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2020년까지다.
MLB닷컴은 "텍사스가 추신수와의 장기 계약을 후회할만한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주력과 파워, 출루 능력 등에서 텍사스가 기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대부분을 리드오프로 뛰며 타율 0.265 24홈런 61타점 15도루 98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선수로는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출루율 0.371, 장타율 0.455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추신수의 OPS(출루율+장타율)은 개인 통산 OPS와 일치한다.
추신수는 "내 나이에 15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나는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지명타자가 아니라 외야수로도 나섰다. 대단한 시즌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시즌을 보낸 스스로에게 믿음이 생겼다"며 "내 나이에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수치에 대해 말한다. 일부는 타율을, 어떤 사람은 출루율을 이야기한다"며 "솔직히 말해 나는 어느 하나를 고르고 싶지 않다. 나는 그 수치가 보여주는 것보다 나은 선수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현재 텍사스에는 추신수를 포함해 조이 갈로, 윌리 칼훈, 노마 마자라 등 4명의 좌타 코너 외야수가 있다. 우타 중견수로는 델리노 디실즈도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대니 산타나까지 포함하면 조합이 상당히 복잡해진다.
MLB닷컴은 "텍사스로서는 추신수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나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 트레이드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매체는 "2100만달러의 연봉과 지명타자에 적합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레이드는 힘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추신수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터라 트레이드는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명타자보다는 외야수로 나서길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아직 풀타임 지명타자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내년 시즌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는 아직 외야수로 나설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팀도 한층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추신수는 "내년에 텍사스가 어떤 성적을 낼지 모르지만, 이제 멀지 않았다. 우리는 위닝 시즌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며 "몇몇 선수를 보강하고, 모두 부상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위닝 시즌의 가능성은 커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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