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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헤드, 골키퍼 퇴장 북한 4·25체육단 꺾고 AFC컵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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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1-0 승리로 레바논 팀 첫 우승…북한은 첫 우승 도전 좌절

연합뉴스

2019 AFC컵 우승을 기뻐하는 알아헤드 구단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알아헤드(레바논)가 골키퍼 레드카드로 수적 열세에 빠진 북한의 4·25체육단을 꺾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정상에 올랐다.

알아헤드는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컵 결승전에서 전반 중반 골키퍼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4.25체육단을 1-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알아헤드는 레바논 클럽 사상 역대 처음으로 AFC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북한의 4·25체육단 역시 역대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AFC컵은 'AFC 클럽 랭킹'을 바탕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는 국가들의 클럽들이 주로 참가하는 대회다.

애초 이번 결승전은 2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AFC가 경기장을 중국 상하이로 바꿨고, 최종적으로 경기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러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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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체육단을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AFP=연합뉴스)



AFC는 결승전 장소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다른 곳으로 바꾼 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이 중계도 없는 '깜깜이 경기'에 무관중으로 치러진 게 경기장 교체의 이유로 추측된다.

4·25체육단은 전반 26분 만에 골키퍼 안태성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알아헤드는 1명이 부족한 4·25체육단을 상대로 공세를 펼치다가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후세인 다키크가 올린 크로스를 이샤 아쿠부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 골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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