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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투표조작 논란' 안준영 PD 구속에 무너진 신뢰→'프듀X 국민감시법' 발의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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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엠넷 '프로듀스X 101'의 안준영 PD가 투표 조작 논란으로 구속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가운데, 시청자들이 방송국의 부정을 감시하고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듀X 국민감시법'이 발의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프로듀스X 101'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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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두 사람은 '프로듀스X 101'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투표 문자 결과를 조작,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 사이에 유흥업소 접대 등 대가가 오간 정황을 비롯해 안준영 PD가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처럼 소문만 무성했던 조작 논란이 점차 실체를 드러내며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프로듀스X 101'을 통해 탄생한 엑스원을 향해 멤버 퇴출 및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투표 조작 논란으로 인해 데뷔 활동에 차질을 빚었던 엑스원은 구속 영장 발부에 따라 앞으로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또한 투표 조작이 '프로듀스X' 뿐만 아니라 다른 시즌에도 있었다는 점이 드러나며 컴백을 앞둔 아이즈원에 까지 불똥이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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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한편, 시청자들이 이같은 방송국의 부정을 감시하고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바른미래당 소속 하태경 의원은 6일 오전 "현행법에서는 각종 의혹을 확인하고 조치하는 시청자위원회를 큰 방송국에만 의무 설치하도록 돼 있다"며 매출 2,000억 원 이상 방송사업자도 '시청자위원회'를 의무로 설치하는 '프듀X 국민감시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 의원 측은 "법안과 무관하게 CJ ENM이 자체적으로 시청자위원회를 회사 내규로 만들 것을 촉구하며 "자체적인 자정 능력을 회복해야 방송사의 투명성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넷 측은 5일 "'프듀X 101'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혀보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 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질 것"이라며 첫 공식입장을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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