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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종합]"프듀X·48 조작" 안준영 PD, 혐의 인정→아이즈원 쇼케이스 긴급 취소(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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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아이즈원/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프로듀스' 시리즈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가 순위 조작을 인정한 가운데, 아이즈원의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7일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더레코드 측은 "11일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쇼케이스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또 소속사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아이즈원의 쇼케이스가 취소됐다. 그러나 앨범 발매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일, 아이즈원은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 및 기념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었다. 아이즈원은 컴백 전부터 일본 타워레코드 온라인 종합 예약 판매 차트와 신나라레코드 실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안준영 PD가 조작을 인정했고, 이에 11일 경찰이 생방송 순위 조작 사건 관련 브리핑을 예고해 이를 의식한듯 보인다.

지난 6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Mnet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 X 101' 순위 조작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101' 시즌1과 시즌2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시즌3와 시즌4에 대해서는 순순히 인정했다.

안준영 PD는 사기와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으며, 순위 조작을 대가로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다. 이는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전체 접대 액수는 약 1억 원이 넘는다. 경찰은 안준영 PD의 수사 과정에 대해 오는 11일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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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사진=헤럴드POP DB


안준영 PD가 구속된 건, '프로듀스 X 101'에서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었다. 엑스원으로 최종 데뷔한 연습생들의 득표 수 간에 일정한 배수가 눈에 띄었고, 팬들은 로우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Mnet은 조작 의혹에 대해 부인했으나, 안준영 PD가 구속되면서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대중 및 팬들을 향해 사과했다.

수사 과정에서 안준영 PD가 조작을 인정하면서, 방송심의위원회에게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방송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방송법 제 100조 제1항에 따라 중한 제재조치와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 이에 최대 30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지난 4일, 안준영 PD와 함께 김용범 CP가 영장실질심사 후 10시간 만에 구속되면서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엑스원은 데뷔 활동을 얼마 전 마쳤지만, 11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아이즈원에게는 큰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수사 결과를 통해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원래 순위가 발표될까. 국민 프로듀서의 손이 아닌, PD의 손에서 탄생된 그룹이라는 낙인이 찍혀 어느 쪽이든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브리핑에서 어떤 결과를 발표할 지, 아이즈원은 11일 앨범 발매 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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