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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라파엘 나달(1위, 스페인)이 다닐 메드베데프(4위, 러시아)에게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나달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2019시즌 최종전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 달러) 안드레 애거시 그룹 조별리그 2차전서 메드베데프를 2-1(6-7(3) 6-3 7-6(4))로 제압했다.

탈락 위기였던 나달은 1승 1패로 기사회생,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 그리스)와 경기 결과에 따라 4강행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나달은 이날 3세트서 게임스코어 1-5까지 뒤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매치 포인트까지 허용해 1점만 더 내줄 경우 짐을 싸야 했지만 기어코 타이브레이크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경기서는 치치파스가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 독일)를 2-0(6-3 6-2)으로 완파,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