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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56 샤밀 자브로프, 동생 하빕에게 도발한 권아솔을 꼭 꺾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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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샤밀 자브로프가 권아솔에게 파운딩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하빕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35·AKHMAT FIGHT CLUB)가 권아솔(33·FREE)을 꺾었다.

샤밀 자브로프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6에서 심판 판정 전원일치로 권아솔을 제압했다.

경기 후 샤밀 자브로프는 “전에 말했다시피 빨리 끝장내고 싶었는데 2주 뒤에 다른 시합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경기했다. 권아솔이 내 사촌 동생 하빕에게 한 얘기 등으로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제대로 혼내주고 싶었다. 그런데 계획대로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경기 내내 샤밀 자브로프는 권아솔을 그라운드에 가두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자신의 플랜대로 경기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보였다.

샤밀 자브로프는 “원래 권아솔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만수르와의 시합에서도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싸워보니까 생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권아솔이 시합 준비를 많이 한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샤밀 자브로프는 다시 만수르 바르나위와 싸울 명분이 생겼다.

그는 “아무래도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있는 만수르와 싸우고 싶다. 권아솔이 만수르와 나에게 졌고, 나는 만수르에게 졌기 때문에 지금 만수르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수르가 아닌 다른 상대와 싸우더라도 자신 있다”며 만수르 바르나위를 언급했다.

이어 “ROAD FC는 아주 좋은 단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유럽의 여러 단체들과 계약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포기하고 ROAD FC를 선택했다. 나는 ROAD FC가 좋다. 한국에서 이만큼 응원을 받을지 몰랐다. 근데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아주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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