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즌1, 2에서도 조작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서 그룹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을 배출한 ‘프로듀스 101’ 시즌 1(2016)과 시즌2(2017)의 최종회 투표 결과와 ‘국민 프로듀서’로 지칭된 시청자의 투표 데이터 간 차이를 발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프로듀스’ 시리즈 전반을 수사 중이다.
오늘(14일) ‘프로듀스’ 시리즈를 담당한 엠넷 소속 PD 안모씨와 CP 김모씨가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함께 입건된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8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이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은 불기소 의견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지난해 방송된 시즌3 ‘프로듀스 48’과 올해 방송된 시즌4 ‘프로듀스X101’의 투표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3, 4를 진행하는 동안 무려 1년 6개월 간 수십차례에 걸쳐 강남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 자리에는 여성 접대부들도 자리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시즌1, 2의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 1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전소미·김세정·최유정·김청하·김소혜·주결경·정채연·김도연·강미나·임나영·유연정)와 시즌 2로 탄생한 워너원(강다니엘·박지훈·이대휘·김재환·옹성우·박우진·라이관린·윤지성·황민현·배진영·하성운)은 큰 관심 속에 데뷔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두 그룹은 당초 예정됐던 활동기간을 채우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상황이다. 아이오아이의 경우 최근 재결합에 대한 가능성이 열리면서 또 한 번 관심을 끌었고, 워너원은 매 앨범 신기록을 달성하며 신드롬 급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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