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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국야구, 멕시코 잡고 2020 도쿄올림픽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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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

김현수, 싹쓸이 3타점 2루타

멕시코 7-3으로 꺾고 3승1패

프리미어12 결승은 한-일 대결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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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프리미어12 결승행과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멕시코에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3승1패로 일본(3승1패)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르며 결승전 진출도 확정했다. 한국이 16일 일본에 패하더라도 멕시코(3승2패)와 동률이 되면서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가 된다. 일본 역시 이미 멕시코에 승리한 바 있어 16일 한-일전 결과에 관계없이 2019 프리미어12 결승은 한국과 일본의 대결로 압축됐다. 또 한국은 대만과 호주를 제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도 확정됐다. 대만은 이날 미국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호주와 함께 1승3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두 팀은 16일 마지막 경기(대만-호주)에서 승리하더라도 2승에 그친다.

한국은 12일 대만전에서 0-7로 충격적 패배를 당한 뒤 이날 타순을 대폭 조정했다. 프리미어12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를 처음으로 톱타자 배치했고 5번을 치던 김재환을 3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또 케이비오(KBO)리그 홈런 공동 2위(29개) 최정이 처음 선발 출장했다.

한국은 5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1사 이후 하비에르 살라자르에 내야안타 등으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곧바로 1번타자 조너선 존스에 2점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선발 박종훈에 이어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려 추가점을 막은 한국은 5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첫 출발은 김현수의 볼넷이었다. 양의지 역시 볼넷을 고르며 맞은 무사 1·2루에서 최정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경문 감독은 앞서 4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중전안타로 진루하자 김하성에 희생번트를 지시했지만 이번에는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최정은 초반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만루로 이어진 기회에서 민병헌이 행운의 안타로 1득점하며 승운은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박민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정후의 2루쪽 타구 때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깨끗한 우전안타로 4-2로 달아난 한국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종훈·차우찬 이후 이영하-하재훈-조상우가 차례로 마운드를 지킨 한국은 6회 멕시코에 1점을 내줬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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