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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막힌 혈 뚫은 5회말 7득점…김경문호, 빅이닝 이끈 타순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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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이정후, 5번 김현수, 첫 선발 최정 등 효과 만점

뉴스1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친 대한민국 김현수가 기뻐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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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김경문호가 타순조정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 번의 찬스를 화끈한 빅이닝으로 연결했다.

한국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 예선 1승 포함 이번 대회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소한 2위를 확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또한 결승 진출도 확정지으며 대회 2연패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대만전 0-7 완패의 충격을 깨끗하게 씻어낸 화끈한 공격력이 나왔다. 이는 타순을 대폭 조정한 효과가 컸다.

한국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그간 3번으로 나서던 이정후를 1번 리드오프에 배치했고 5번 김재환을 3번으로 올렸다. 김현수도 7번에서 5번으로 이동했고 벤치에서 대기만하던 최정이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 양의지 등 변하지 않은 타순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조정이 이뤄지며 대만전 타격부진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한 번의 찬스에서 효과로 이어졌다. 0-2로 밀리던 한국은 5회말, 김현수의 볼넷출루를 시작으로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정이 좌전안타로 만루기회를 연결했고 후속타자 민병헌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추격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이는 한국의 미국전 8회 이후 15이닝만에 뽑은 득점이었다.

한국은 이어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 이정후의 2루수 쪽 먹힌 타구로 연속 추가점을 뽑아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이후 김하성의 1타점 우전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찬스를 잡은 한국은 또 다시 타석에 선 김현수가 좌중간 절묘한 위치로 타구를 날려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시원한 7득점 빅이닝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이날 리드오프로 나선 이정후가 2출루, 첫 선발출전인 최정은 빅이닝을 연결하는 귀중한 안타를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5번 중심타선으로 자리를 옮긴 김현수는 역할에 맞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타를 날렸다. 5회 찬스를 제외하고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타선 전체가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얻는데 성공한 것이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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