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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천국과 지옥' 오간 최정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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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야구대표팀의 최정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5회 안타로 출루해 세리모니를 하고있다.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도쿄=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의 빅이닝에 발판을 놓은 최정이 기쁨에 겨운 승리 소감을 남겼다.

최정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7-3 승리에 발판을 놨다. 특히 5회말 공격 때 대량득점의 시발점이 된 안타를 터뜨려 답답하던 한국 공격의 혈을 뚫는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만난 최정은 “사실 긴장을 많이했다. 초반에 우려했던 실책이 나왔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후 운좋게 찬스가 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선발 출전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라인업 결정된 직후부터 선수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지만 실책이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최정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그는 “수비 연습은 많이 했는데 경기에서 직접 타구를 잡아본 것이 아니라서 헤메지 않을까 걱정은 했다. 잡기는 잘 잡았는데 던지는게 문제가 됐다. 다른 팀 투수였다면 더 미안했을텐데 박종훈이라 다행이다. 미안하다고 얘기했다”는 농담으로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경문호는 이날 승리로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최정은 “올림픽 티켓 획득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편하고 즐겁게 경기를 하고 싶다. 막상 또 긴장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내일은 더 편하게 즐기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은 2차례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최정은 “일본전에는 안좋은 기억이 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송구 실책이 있었다. 결승전에서도 9회 대타로 나가서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 설욕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우선 즐기면서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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