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싹쓸이 3타점' 김현수, 결승행 쐐기 박은 캡틴의 존재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친 대한민국 김현수가 기뻐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쿄(일본)=뉴스1) 정명의 기자 = '캡틴'의 싹쓸이 3타점이 김경문호의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세 번째 경기, 멕시코전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김현수의 3타점 2루타 등 5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 멕시코에 7-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슈퍼라운드 3승1패를 기록, 이번 대회 결승 진출과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5회초 먼저 2점을 내준 한국은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볼넷을 시작으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되는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5회말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현수는 멕시코의 훔베르트 카스텔라노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리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의 3타점으로 7-2로 달아난 한국은 6회초 1점을 더 빼앗겼지만 7-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오늘 승리로 도쿄에서 목표를 달성해 좋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현수는 타율 0.286(1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쐐기타를 날리며 그동안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버렸다.

김현수는 "선수들 모두가 잘해왔다. 대표팀에서는 한 명이 잘한다고 이길 수 없다. 모두가 잘해서 이기는 것"이라며 "한 경기 져서 아쉬웠지만 동요하지 말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했고 선수들이 잘 준비해줬다"고 주장으로서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선취점 내줬지만 내가 살아나가면 기회 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양)의지가 내가 쳐야 볼배합을 편하게 한다고 말했는데,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번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그라운드는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할 일이 많은 역할이다. 이날 모처럼 주장의 존재감이 빛났다. 김현수의 얼굴도 활짝 펴졌다.
doctor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