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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현수 싹쓸이 한방에…韓야구 도쿄올림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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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 야구 대표팀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에서 멕시코를 꺾고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후 한국 야구 대표팀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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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멕시코를 상대로 5회 말 타선이 폭발하면서 7득점,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로 2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총연맹(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최종 스코어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은 남은 일정(1경기·일본전)과 관계없이 내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WBSC는 2회째를 맞는 프리미어 12의 부흥을 위해 각 지역 참가국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나라들에 올림픽 본선 티켓을 부여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6강에 오른 나라는 총 네 곳으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3승1패를 기록 중인 일본이 개최국 자동진출로 제외됨에 따라 한국의 진출이 확정됐다. 대만과 호주는 각각 1승3패를 기록 중이라 두 나라가 남은 경기를 이기고 한국이 남은 일본전에서 패해도 한국은 가장 높은 순위가 된다. 멕시코전은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타선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4회 말 공격까지 한국이 점수를 내지 못하고 5회 초 멕시코에 선제 2점(투런 홈런)을 내줄 때까지만 해도 흐름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5회 말 타자들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양의지의 볼넷, 최정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민병헌의 적시타,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 이정후의 1타점 땅볼, 김하성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스코어는 4대2가 됐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5회에 두 번째로 등장한 김현수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2일 대만전 완패로 올림픽 본선행이 위태로웠던 대표팀은 이날 경기 승리와 더불어 경기 전 대만이 미국에 패하면서 올림픽 티켓 확보는 물론, 2회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3승1패, 일본전에 패하더라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일본전에 패하면 3승2패로 멕시코와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결승에 오른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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