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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양현종 아끼고 주축 휴식' 멕시코전 승리, 한국 부담 훌훌[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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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야구대표팀의 선수들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해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념촬영에 응하고있다.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도쿄=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이 멕시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결승진출과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일전을 남겨두고 있는 한국에 멕시코전 승리는 많은 이점을 안겨줬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회 전적 3승 1패가 된 한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1위로 점프했다. 또한 호주와 대만에 앞서게 되면서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결승진출까지 확정한 한국에 남은 경기는 16, 17일 열리는 한일전이다.

만약 이날 한국이 멕시코에 패했다면 16일 열리는 한일전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했다. 한국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양현종을 16일 등판에 맞춰 준비시켰지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멕시코전의 승리로 한국은 한결 부담을 덜고 16일 한일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선발 투수도 양현종 대신 이승호가 나서게 됐다. 양현종은 “16일 경기에 맞춰 준비했지만 멕시코전을 잡고 하루 더 쉬게 되면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면서 하루 휴식을 더 취하는 것에 대한 이점을 설명했다. 양현종이 휴식을 취하고 17일 결승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면 김광현까지 함께 활용이 가능해 한결 원활한 투수 운용이 가능해진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여건도 마련된다. 예선라운드부터 쉴 새 없이 치열한 경기를 치러온 대표팀은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 백업 멤버들을 선발로 내보내 컨디션 점검과 경험을 쌓게 할 수 있다. 일본과 결승전에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베스트 멤버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멕시코전 승리는 여러모로 한국의 프리미어12 2연패를 향한 행보에 많은 이점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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