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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박나래와 장도연이 KBS에서 극적인 재회를 가졌다. 바로 ’스탠드업‘ 덕분이다.

오늘(16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본격 스탠드 업 코미디쇼다. 이날 방송에서 장도연은 평범해도 세상을 뻔뻔하게 잘살 수 있는 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할 예정이다.

박나래는 장도연을 KBS에서 볼 줄은 몰랐다며, 기대와 설렘을 한껏 드러냈다. 이어 장도연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장도연은 관객의 환호에 응하듯 박나래와 함께 톱 모델을 연상케 하는 포즈로 절친 케미를 한껏 과시했다.

장도연은 스탠드 업 코미디를 시도하는 게 조심스러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바로 만담을 늘어놓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재미를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찾던 장도연은 평범한 개그우먼이라서 웃기면서도 슬펐던 에피소드로 웃음과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한 장도연은 외모나 성격이나 스스로 애매하다고 느껴졌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가 하면, 자신의 성격이 소심하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프로 의식(?)에서 비롯된 거침없는 솔직함을 보이며 빅 재미를 선사했다고.

결국 장도연은 자신이 애매모호한 사람이라고 인정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장도연의 유머 섞인 당당한 멘트에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현장은 공연 내내 유쾌했다는 후문이다.

'스탠드업'은 이날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2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스탠드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