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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종합] `사풀인풀` 김재영X설인아, 빨강머리 앤이 이어준 운명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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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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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재영이 설인아에게 빨강머리 앤을 돌려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김청아(설인아 분)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되는 구준휘(김재영 분)의 모습을 그렸다.

구준휘는 문준익(정원중 분)을 만나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문준익은 문해랑(조우리 분)이 얽힌 문제다 보니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구준휘는 "흔히 부모는 자식을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뭐가 따님을 위한 건지 따님 인생 전체를 보고 결정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문준익은 "미안합니다"라고 딸 문해랑을 선택했다. 구준휘는 "목격 차량은 제가 찾겠습니다. 꼭 찾겠습니다. 애초에 무리한 부탁을 드린 거 같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문준익은 고민에 빠졌고 딸의 미래를 위해 구준휘에게 협조하기로 했다.

구준휘는 홍화영(박해미 분)에게 단 둘이 보자고 제의했다. 구준휘를 만난 홍화영은 "나보고 어떡하라고"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아무 것도. 이모가 한 일은 제가 바로 잡을 게요. 진우 형 자리 뺏으려는 게 아니고 지키려는 거예요. 경영에 관심 없어요 저"라고 말했다.

홍화영은 "그럼 네 진실을 보여 봐. 어쨌든 이건 내부 고발이야. 내부 총질한 사람 그대로 둘 수 없어. 해외 지사로 떠나. 진우 깨어날 때 돌아와. 그럼 믿을게"라고 제의했다. 구준휘는 "지금이요?"라고 당황해했다. 이어 "누굴 찾고 있어요. 찾으면 만나고 떠날게요"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홍화영의 제의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엄마 홍유라(나영희 분)과 커피 타임을 제의했다. 구준휘는 "엄마, 힘들 때 엄마 옆에 없어서 미안해"라고 고백했다. 이에 홍유라는 달라진 아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전화했다. 구준휘는 "빨리도 한다"며 전화를 받았다. 김청아는 "너무 고마워요 구준휘 씨"라고 용건만 전했다. 이에 구준휘는 "그게 다예요?"라며 김청아와의 통화를 이어가려 했다.

김청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빨강머리 앤' 책을 추천했다. 구준휘는 김청아로부터 책을 받았던 군 휴가 복귀 당시, 동생 구준겸의 자살이 생각났다. 이에 그는 "별로 읽고 싶지 않네요. 그때 생각에"라며 "이만 끊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준휘는 찬찬히 '빨강머리 앤'을 읽었다. 그는 휴가 복귀 기차 안에서 만난 소녀의 정체가 '김청아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청아는 구준휘의 전화를 받았다. 구준휘는 "지금 일이 있어 고시원으로 갈 건데 잠시 만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만남 제의에 응했다.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내가 두 번째라고 했죠?"라며 "첫 번째로 반한 사람은 누구죠? 제가 혼란스러워서요"라고 물었다. 이어 "어디서 반했습니까?"라고 덧붙였다. 김청아는 "기차에서요"라고 답했다. 구준휘는 "혹시 군인이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김청아는 "구준휘 씨가 어떻게 알아요?"라고 재차 답했다. 구준휘는 "네, 그럼요. 잘 알죠"라며 "이 책 돌려줄게요"라며 그 군인이 자신임을 밝혔다.

한편 김설아(조윤희 분)는 홍화영에게 기사가 날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홍화영은 "어떻게든 기사가 나게 되어 있어"라고 말했다. 이어 "선택해. 네 친구 죽일래? 네 언니 죽일래?"라고 덧붙였다. 김설아는 "그만 하세요, 어머니"라고 홍화영을 제지했다. 홍화영은 "치워. 네가 치워"라고 김설아를 몰아부쳤다.

홍화영은 비서를 통해 김설아와 함께 있던 남자가 문태랑(윤박 분)임을 알아냈다. 그는 김설아와 문태랑이 같이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홍화영은 지하 주차장에 있는 김설아에게 문태랑의 존재를 캐물었다. 김설아는 "계산만 해준 거예요. 모르는 남자예요"라고 부인했다. 홍화영은 김설아에게 증거 사진을 던졌다.

김설아는 "어머니가 원하는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홍화영은 손지검을 하려는 순간 문태랑은 "누구라도 말렸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불법을 밥 먹듯 하시네요. 밥 따로 먹었고 며느리가 돈이 없어서 제가 계산한 것입니다. 한 번만 더 불법을 저지르면 경찰에 고발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준익은 딸 문해랑의 행동과 자신의 그릇된 행동에 자괴감을 느꼈다. 문태랑은 "아버지니까 안 하신 거예요"라며 위로를 건넸다. 문준익은 "그 사람이 해랑이 지켰고 나도 지켰고 그 공시생도 지켰어"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동생 문해랑을 찾아갔다. 그는 거짓말까지 하며 불륜을 선택한 문해랑을 책망했다. 문해랑은 "그 여자 대신 도진우 씨 옆에 있고 싶어. 딱 한 달 만 있을게. 그때까지만 오빠 봐 줘"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사표 써 당장. 아니 넌 쓰지마. 내가 써서 제출할 거니까"라고 했다.

문태랑은 사이가 좋아진 김설아와 홍화영의 모습을 목격했다. 김설아는 동생 문제로 힘들어하는 문태랑의 모습을 봤다. 하지만 김설아는 홍화영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김설아는 떠나는 문태랑의 모습을 바라봤다. 가게로 돌아온 문태랑은 "근데 왜 네가 화를 내냐? 뭘 이해하려고까지 하려 그래? 이해 안 되는 여자인데"라며 자신의 감정에 대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설아는 홍화영에게 화제 전환을 제시했다. 하지만 홍화영은 김설아를 박대했다. 이에 김설아는 "저 병원 가볼게요. 그리고 불륜 소식 나면 안 되니까 문 비서 출입금지 시키세요"라고 홍화영에게 말했다.

문해랑은 도진우(오민석 분) 옆에서 책을 읽어줬다. 문해랑을 본 홍유라는 "아무리 진우 비서라 해도 이건 아닌 거 같은데. 음악 끌래요?"라고 말했다. 문해랑은 "회장님이 지시한 겁니다"라고 밝혔다. 홍유라는 "책 이리 주세요. 진우 처가 읽어줄 거니까"라며 "사리분별이 이렇게 없어서 어떻게 비서해요? 앞으로 이런 분별 없는 행동 삼가줘요. 특히 조카 며느리에게 더"라며 문해랑에게 경고를 보냈다.

김설아는 자신을 보고 인사하지 않는 문해랑에게 "인사 안하니?"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홍유라에게 인사를 건넸다. 홍유라는 김설아를 걱정했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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