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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돈 목적 아냐”...‘황정음 상간녀 오해’ A씨, 억울함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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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황정음. 사진l스타투데이DB


배우 황정음에게 상간녀로 오인 지목 당한 A씨가 합의 과정 중 고소로 입장을 바꾸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돈이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2차 가해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사건 핀트가 허무맹랑한 추측성 합의 금액으로 치우쳐져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합의가 불발된 이유는 기사에도 나왔듯이 제1항이었던 명예훼손 사실을 인정한다는 조항을 삭제했고, 피해자인 제가 합의서 내용을 누설하거나 어길시 가해자인 황정음 님에게 합의금 2배를 배상하라는 항목을 추가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제가 만남을 거절하고, 최종단계에서 합의금 두 배로 올렸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합의 과정 중에 섣불리 만나기가 망설여졌다. 그리고 사실 만나고 싶지도 않았다. 성매매 업소녀로 언급한 것도 모자라 성희롱 발언으로 희롱까지 한 사람을 제가 꼭 만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했다.

A씨는 황정음을 향해 “추녀로 지목한 것도 모자라 제 얼굴 공개, 인스타 아이디 공개, 성매매 업소녀, 하룻밤 30만원 지칭 및 희롱 황정음님 자식 있는 부모로서, 엄마로서 본인 자식이 눈 뜨고 일어나보니 전국민 상간녀, 성매매 여성, 모르는 사람들의 모욕적인 발언 듣게 되면 기분 어떠실 것 같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모든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이 사건 또한 잊혀질 거다. 황정음 님도 이걸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돈이 목적이다’라는 발언들, 사건 당일 실시간으로 느꼈던 모욕감과 더불어 치욕스러움 등등 그냥 여러모로 속상하고 답답하다. 2차 가해는 멈춰주시고, 사건 본질만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조정 중인 황정음은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다”, “다른 거 피우는 거보다 담배 피우는 게 더 낫다” 등의 발언으로 남편의 외도를 주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월 A씨를 상간녀로 오인, A씨의 사진 등을 SNS에 공유하며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게재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이후 황정음은 두 차례 사과글을 게재했다. A씨와 합의도 진행했지만, A씨 측은 “(황정음 측이) 합의금을 받으려고 하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취급했다”며 지난 20일 황정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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