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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 야구, 일본에 아쉬운 2점 차 패배…17일 결승서 설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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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황재균, 동점 솔로포 꽝!(도쿄=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초반 6점의 열세를 거의 따라잡았지만 아쉽게 일본에 1점 차로 졌다. 이미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다시 격돌해 우승을 놓고 제대로 맞붙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예상을 깬 난타전 끝에 일본에 8-10으로 패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를 2위(3승 2패)로, 일본은 1위(4승 1패)로 마쳤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주전들에게 휴식을 배려하고 백업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박건우, 강백호, 황재균, 박세혁, 김상수를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양 팀은 안타 26개(한국 12개·일본 14개)를 주고받아 화끈한 공격 야구로 득점 쇼를 벌였다.

먼저 일본이 2회 말 2사 후 아이자와 쓰바사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기쿠치 료스케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자 한국은 3회 초 황재균의 벼락 같은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황재균은 일본 베테랑 우완 선발 투수 기시 다카유키에게서 좌측 펜스를 총알처럼 날아가는 홈런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두 번째 대포를 터뜨렸다.

일본은 3회 말 우리나라 좌완 영건 이승호를 집중타로 두들겨 6점을 뽑아 7-1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용찬을 투입해 진화를 시도했지만,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 희생플라이 등으로 승계주자는 물론 자신이 내보낸 주자의 득점도 허용했다.

1-7에서 일찌감치 끝날 것 같던 경기는 4회 한국 공격에서 대반전을 보였다.

한국은 4회 시작과 함께 박건우, 김재환, 박병호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1사 1, 2루에서 터진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로 3-7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기세를 올렸고, 김상수가 2루타로 2, 3루에 있던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6-7을 만들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이정후, 김현수, 김하성 등 주전들을 모두 투입해 역전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5회 초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최정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강백호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을 파던 대주자 이정후마저 횡사한 뒤 5회 말 일본에 2루타 2방 등 안타 3개를 허용해 다시 6-9로 끌려갔다.

한국은 7회 선두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다시 추격에 힘을 냈다.

2사 후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이정후가 2루 세이프로 비디오 판독 결과 뒤집히면서 1, 2루 기회를 얻었고, 강백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9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7회 말 구원 등판한 고우석이 볼넷 3개를 남발한 뒤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줘 격차는 8-10으로 벌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승호는 2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고, 강백호는 4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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