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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배드민턴 홍콩오픈 남녀복식 나란히 ‘한일전’ 승리…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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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복식 최솔규(24·요넥스)-서승재(22·원광대) 조와 여자복식 장예나(30·김천시청)-김혜린(24·인천국제공항) 조가 홍콩오픈 준결승에서 나란히 ‘한일전’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동아일보

왼쪽부터 최솔규 서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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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3위 최솔규-서승재는 16일 홍콩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6위 엔도 히로유키-와타나베 유타(일본)를 2-0(21-17, 21-19)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첫 세트를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따낸 최솔규-서승재는 두 번째 세트에서 13-17까지 끌려갔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21-19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최솔규-서승재 조는 17일 세계랭킹 2위 모하마드하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와 우승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이들이 슈퍼 500 등급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52위로 시즌을 시작한 최솔규-서승재는 세계랭킹을 크게 끌어올리며 남자복식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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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예나 김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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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17위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이 세계랭킹 3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 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9월 캐나다오픈에 이어 두 번째 결승에 진출한 이들은 슈퍼 500 등급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첸칭첸-지아이판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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