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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신지애, 일본여자골프 상금선두 내줘···‘3주 연속 우승’ 스즈키 아이에 역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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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사상 첫 ‘한·미·일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다. 일본의 스즈키 아이(25)가 3주 연속 우승하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경향신문

신지애가 17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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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17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이날 한 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가 많이 밀려났다.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스즈키 아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스즈키는 이달 들어 ‘히구치 히사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공동 주관한 ‘토토재팬 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주 연속 우승했다. 스즈키는 2007년 전미정(37) 이후 12년 만에 JLPGA투어 사상 두 번째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7승째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1800만엔을 추가한 스즈키는 시즌 총상금을 1억4422만5665엔(약 15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상금이 신지애보다 약 700만엔 뒤지던 스즈키는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스즈키는 최근 3주 연속 우승으로만 5600만엔이 넘는 상금을 벌었다. 신지애는 총상금 1억3647만7195엔으로 스즈키에 774만8470엔 뒤지게 됐다.

이날 1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짧았던 신지애는 2번 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가 너무 짧아 3퍼트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8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는 등 이날 경기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

2006~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2009년 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올 시즌 중반부터 JLPGA투어 상금 1위를 달리며 사상 최초의 ‘한·미·일 상금왕’ 달성 기대를 부풀렸으나 막판 위기를 맞았다.

JLPGA 투어는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과 ‘리코컵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 2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다. 신지애가 지난해 우승했던 시즌 최종전 리코컵은 우승 상금이 3000만엔에 달하기 때문에 막판까지 역전 가능성은 남아있다.

배선우(25)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올랐고 윤채영(32)은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 이보미(31)는 공동 14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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