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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박지수 투혼의 선전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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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프레 퀄리파잉 뉴질랜드전 65-69 패

중국 등 3국 2승1패…한국 골득실서 앞서

허벅지 부상에도 투혼 발휘 박지수에 박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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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뒤 박지수는 업혀 나갔다. 울면서도 죽어라 뛴 그에게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1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3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65-69로 졌다. 하지만 한국과 뉴질랜드, 중국이 2승1패로 동률이 됐고, 골 득실에서 뉴질랜드에 앞선 한국이 중국과 함께 내년 2월 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중국과 필리핀을 꺾은 한국은 이날 뉴질랜드와 마지막 경기에서 11점 이하로만 지지 않으면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신장과 체격에서 한국을 앞섰고, 단신 선수들의 외곽 능력도 화려했다. 특히 한국을 꺾겠다는 욕심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과 몸싸움으로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미국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뛰는 센터 박지수(11점·11튄공잡기)의 근접 슛 기회도 번번이 무산됐다.

1쿼터(8-21) 열세는 2쿼터(28-37) 들어 조금 좁혀졌지만 체육관 분위기는 뉴질랜드가 압도했다. 한국은 3쿼터 강이슬(21점·3점슛 5개)의 슛이 터지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 2분16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충돌로 왼쪽 엉덩이 부분을 다친 박지수는 고통 속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박지수는 4쿼터 종료 5분49초를 남기고 절뚝거리며 돌아온 뒤 골밑 득점에 이은 도움주기, 악착같은 튄공잡기로 격차를 좁히는 원동력 구실을 했다. 튄공잡기 수(30개-51개)의 절대 열세에서도 박지수가 고군분투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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