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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산탄젤로 30점 폭발'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3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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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삼성화재 산탄젤로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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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외국인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드디어 살아난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18 23-25 25-20)로 눌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5승 5패 승점 17을 기록, 우리카드(6승3패 승점 15)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2연패를 기록, 2승7패로 6위에 계속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산탄젤로가 드디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던 산탄젤로는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은 박철우를 대신해 라이트로 선발 출전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신장은 197cm로 크지 않지만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고공강타를 내리 꽂았다. 상대 블로킹을 역이용하는 영리한 공격도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등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22점)보다도 월등히 앞섰다.

신인 레프트 정성규도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등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준용과 손태훈 역시 10점, 8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한국전력은 가빈 슈미트, 김인혁이 각각 22점, 17점을 기록했지만 번번이 범실에 스스로 발목을 잡혔다.

산탄젤로는 1세트에만 10득점, 공격성공률 64.29%를 기록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산타젤로 덕분에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토종 공격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단 18점만 내주고 2세트도 수월하게 따냈다.

먼저 두 세트를 이긴 뒤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 접전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17-17에서 산탄젤로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깬 뒤 정성규와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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