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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상에 신인상까지… LPGA 태극낭자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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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올해의 선수상 품에 안은 고진영 "더 좋은 선수 될것"… 이정은, 신인상 수상

    현역 세계랭킹 1위 여성 골퍼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LPGA 어워즈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고진영은 10월에 이미 2019시즌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한 바 있다. 올해의 선수상과 한 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함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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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왼쪽)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2019 LPGA 어워즈에서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로부터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은 뒤 활짝 웃고 있다. 네이플스=AFP연합뉴스


    고진영은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라며 “부모님과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내일 생일인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에 대해서도 “이런 특별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진영은 지난해에는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1년 만에 올해의 선수를 수상해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4년 만에 신인상을 받은 바로 다음 해에 올해의 선수가 되는 사례를 재현했다.

    이날 시상식은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진행됐다. 23일부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가 진행된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상금과 평균 타수 1위가 정해진다. 현재 두 부문 1위는 모두 고진영으로 이 대회 결과에 따라 타이틀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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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2019 LPGA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네이플스=AFP연합뉴스


    한편, 역시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던 이정은(23)도 트로피를 받았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이정은은 그동안 한국어로 인터뷰를 해왔던 그동안 모습과 달리 이날은 영어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데 영어로 말하려니 긴장된다. 부디 제 말을 잘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서두를 뗀 뒤 “미국에 진출할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왔는데 처음에는 영어도 못하고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한해를 회상했다. 이어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투어에서 US오픈 우승과 신인상 수상의목표를 이뤘다”며 “ 가족과 친구 등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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