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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개인 비방 넘어 고인 언급 악플 묵과 못 해”…김나영 측 강경대응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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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일과 듀엣곡에 쏠린 ‘사재기 의혹’ 관련 대응 방침 밝혀

세계일보

김나영(왼쪽)과 양다일이 1일 발표한 싱글 앨범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은 동명의 듀엣곡을 수록했다. 카카오M 제공


가수 김나영(28) 측이 양다일(27)과 함께한 신곡에 불거진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거듭 부인하며 “악성 댓글은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나영 소속사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거듭 김나영의 결백을 주장했다.

소속사는 “김나영은 2012년 데뷔 후 8년 동안 오직 팬과 음악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다”며 “그런 김나영을 알아주는 팬에게 부끄러운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덧붙여, 음원 사재기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김나영에 대한 모독, 심지어 안타깝게 떠나간 고인들을 언급하는 도를 넘는 악의적인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며 “더 이상 묵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고 밝혔다.

김나영과 양다일의 지난 1일 싱글 앨범 발표를 통해 듀엣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져야 할 것들’을 공개했다. 이 곡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급격히 1위를 석권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유의 ‘블루밍’(Blueming)과 영화 ‘겨울왕국2’ 삽입곡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 등 쟁쟁한 곡들을 단번에 제친 점, 새벽 시간 재생(스트리밍)이 많은 점 등을 들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양다일의 소속사도 즉각 의혹을 부인했다. 브랜뉴뮤직의 대표 라이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폐사는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다일도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블락비 박경(27)이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며 다른 가수들의 실명이 포함된 글을 올려 가요계에 광범위하게 ‘사재기 의혹’이 일었다. 박경은 논란이 커지자 글을 삭제했고, 박경의 트위터에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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