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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 오늘 일본 나고야 개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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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철거 지역 개최로 사전 논란

한일 관계 악화 속 민간 교류에 일조한다는 평가도

방탄소년단·트와이스 등 라인업 화려

박보검, 3년 연속 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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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9 MAMA' 로고. (사진 = CJ ENM 제공) 2019.12.04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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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엔터업계 큰손' CJ ENM의 연말 대형 음악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4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다. 지난 9월 개최 예고를 한 직후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시상식이다.

나고야가 '평화의 소녀상' 철거 건으로 논란이 됐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곳 일대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열렸는데,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나고야 시장 등의 반대로 중단됐다.

이로 인해 나고야에서 시상식을 여는 것이 무리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해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접어들면서, 국내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도 한몫했다.

여기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의혹도 찬물을 끼얹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은 'MAMA'에 출연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듀스 X 101'과 '프로듀스 48'을 통해 각각 결성된 '엑스원'과 '아이즈원'이 활동을 중단하면서 이번에 출연이 불발됐다.

공교롭게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으로 구속됐던 엠넷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전날 기소,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CJ ENM 내부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반감된 측면이 있다.

'MAMA'는 한국 최초 뮤직비디오 시상식으로 개최된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이 모태다. 2009년부터 MAMA라는 이름을 내세워 열어왔다. 이듬해부터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열어왔다. 2017년부터 다(多)지역 개최로 변경, 일본을 포함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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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해 '2018 MAMA'에서 대상 받는 방탄소년단, 그룹. 2018.12.12.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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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운영하는 MAMA 사무국은 나고야돔 개최 소식을 밝히면서 "한일 관계 경색으로 개최지 선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지만, 정치 이슈와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는 계속 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한류 K팝 가수들의 최대 시장이다. 한일 관계 악화 속에서도 현지 권위 있는 차트인 오리콘을 석권하고 있다. 현지 투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K팝 아이돌이 국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로 인해 MAMA에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CJ ENM이 우려 속에서도 MAMA 일본 개최를 강행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간 CJ ENM은 일본 내 한류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5월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연 K-컬처 컨벤션 '케이콘 2019 재팬'에는 8만명 이상이 운집했다. CJ ENM이 내년 1분기 안에 일본시장을 겨냥한 3개의 아이돌 지식재산권(IP)를 추가로 만들어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일본을 오가는 중견 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은 음반 시장만 따지면 미국에 이은 업계 2위 시장으로 K팝 한류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면서 "여러 우려 속에서도 현지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양국 정치가 악화되더라도, 민간 교류의 활성화는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도 있다"고 전했다.

그 만큼 라인업이 화려하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를 비롯 갓세븐, 박진영, 청하, 세븐틴, 몬스타엑스, 마마무,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에이티즈, 원어스 등이 나온다. 영국 기반의 팝 스타 두아 리파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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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보검. 2019.06.25.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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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휩쓴 방탄소년단이 트로피를 몇 개나 가져갈 지도 관심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와 '올해의 앨범' 등 대상 2개를 비롯 총 5관왕을 안았다.

배우 박보검이 호스트로 나선다. 올해까지 3년 연속 'MAMA' 호스트로 나서게 된 박보검은 앞서 안정된 진행 실력을 뽐냈다. 이와 함께 차승원, 이광수, 이상엽, 이수혁 등 배우들을 비롯 가수 신승훈,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 모델 주우재 등이 시상자로 나선다.

본 시상식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레드카펫이 펼쳐진다. 엠넷 아시아 각 지역 채널 및 플랫폼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Mwave,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온라인으로도 시청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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