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ITTF)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내년 3월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이 대회 공동 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회장(37·IOC위원)은 북한 참가를 공식 요청했다고 4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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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탁구가 경색된 남북관계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영광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탁구하면 남북 관계 개선에 앞장서는 종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다시 한 번 남북 단일팀 구성의 감동을 재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탁구는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이뤄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종목이다.
남북은 작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과 여자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종목과 이후 장애인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과 함께 탁구·수영 종목에서 단일팀을 이룬 바 있다.
지난해 8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은 4강 진출에 성공했고, 그해 7월 코리아오픈과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에서도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조가 혼합복식 단일팀을 구성,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 회장은 "북한의 참가는 우리 뿐 아니라 ITTF의 큰 관심사다. 지바(일본)와 할름스타드(스웨덴)에 이어 감동을 재연할 수 있으면 무척 좋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남북이 다소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라 북한은 아직 움직임이 없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되 1월 중순이 마지노선이 될 것이다. 이후 단일팀 구성은 사실상 어렵다. 좀 더 완벽한 단일팀을 구성하기 위해 훈련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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