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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TF초점] '99억의 여자' 조여정, 99억 넘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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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KBS2 '99억의 여자'에서 연기 변신을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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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끝없는 연기 열정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조여정이 영화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99억의 여자'로 안방극장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조여정은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에 정서연 역으로 출연했다. 타이틀롤답게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분량으로 등장한 그는 연기 변신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

'99억의 여자'는 조여정의 '기생충' 차기작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기생충'은 대한민국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영화의 주역인 조여정은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에서 조여정은 순진한 부잣집 사모님 역을 맡았다. '99억의 여자'에서는 그가 맡은 정서연은 정반대의 인물로 절망밖에 남지 않은 삶에서 인생 단 한 번의 기회를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만 하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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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은 KBS2 '99억의 여자'에서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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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에서부터 조여정은 열연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편 홍인표(정웅인 분)에게 무차별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폭행을 당하는 신은 수위가 높았지만 감정선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친구 윤희주(오나라 분)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고, 술에 취한 윤희주가 쏘아대는 말에 "넌 아무것도 몰라. 내가 얼마나 악착같이 버티고 사는 건지"라고 울분을 토해내는 등 감정 연기가 끊임없이 요구됐지만 조여정은 단 하나의 신도 아쉬움 없이 소화해냈다.

방송 말미에는 정서연이 우그러진 차 사이로 쏟아진 박스에서 5만 원 지폐들을 발견하고 탐욕스럽게 변모하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1시간 동안 절망과 희망, 탐욕까지 요동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생생한 표현력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뜨거운 반응에 조여정은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더팩트>에 "너무 감사하다. 첫 회가 많이 궁금하고 설렜는데 이렇게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셔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 시작이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힘내서 촬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9억을 쥔 서연의 변모와 앞으로 펼쳐지는 일들의 호흡을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 수상 후에도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조여정. '99억의 여자'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99억의 여자'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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