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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슈가맨3’ 30년 앞서간 양준일, 시대 잘못타고 나온 독특한 대표곡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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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슈가맨3’에서 이소은과 양준일이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서 유희열과 슈가맨의 슈가맨이 공개됐다.

다음으로 재석팀의 슈가맨이 준비됐다. 유재석은 슈가맨은 90년대 퍼포머스가 돋보인 댄스 히트곡이 있다고 힌트를 줬다. 이어 노사연은 “저랑 공통점이 많다. 슈가맨도 별명이 꽃사슴이었다. 큰 키에 깡마른 몸매에 사슴같은 눈망울의 친구였다”라고 힌트를 전했다. 이를 듣고 40대부터 10대까지 골고루 불을 켰다.

이후 히트곡 ‘리베카’를 부르며 양준일이 여유롭게 무대를 꾸몄다. 양준일은 “정말 무대에 다시 설 거라는 걸 다시 생각도 못했다. 옛날에 묻었던 꿈을 다시 열게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30년 만에 노래를 불렀다고 밝힌 양준일은 “거울을 보면서 따라했는데 옛날 느낌을 그대로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 그래도 노력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040대에서 불이 많이 켜진 걸을 보고 양준일은 “저는 아무도 불을 못 키실 줄 알았다. 불이 켜져도 실수로 킬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40대 방청객은 “당시에 일부 소수가 극심히 좋아하던 가수였다. 꽃무늬 셔츠를 입어서 인상깊게 봤다”라고 반가워했다.

‘리베카’를 들은 20대 방청객은 “만약에 앨범에 별점을 매긴다면 나는 5점을 줬을 정도다. 너무 좋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동영상 사이트에서 양준일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양준일은 10대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양준일은 “50대에 나와서 나의 20대 모습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 모습을 기억하고 계실텐데 실망하실까봐 출연을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제가 지금 미국에 있는데 와이프랑 애랑 같이 살고 있고, 와이프가 영어를 못하다보니 출연하기가 힘들었다”라며 “연예인이 이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슈가맨 측에서 노력해주셨다”라고 털어놨다.

20세기가 낳은 천재라는 말에 대해 양준일은 “나는 노래가 아닌 이야기를 하러 나온 거고, 그걸 몸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슈메이커였던 양준일은 ‘Dance with me 아가씨’가 심의에 걸렸던 사실에 대해 “설 곳이 없었다. 팝으로도 가요로도 안됐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양준일은 시대를 30년이나 앞서간 ‘Dance with me 아가씨’와 ‘가나다라마사’ 무대를 꾸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독특한 이미지로 프로듀서와의 작품을 하기 힘들게 되자 양준일은 V2로 활동명을 바꿨다고 밝혔다. 새로운 활동명으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했으나, 계약을 잘못 써서 활동을 못했다. 김재환은 양준일의 ‘리베카’를 재해석한 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꾸몄다. 특히 화려한 무대조명과 여유로운 춤실력을 보여 한편의 뮤지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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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슈가맨은 “고등학교때 데뷔를 한 아이유 같은 분”이라는 힌트가 있었다. 패널들은 “자두” “장혜진”등 오답을 얘기했고, 그와 달리 유재석은 한 방에 유희열의 슈가맨을 맞췄다.

세대별로 극명하게 불이 갈려 1020대들은 불을 키지 못했지만, 그 중에서 70년대 곡까지 알고 있는 10대가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유희열 팀의 슈가맨의 노래가 공개됐고, 이소은은 대표곡 ‘서방님’을 부르면서 등장했다. 청아한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던 이소은을 보며 유희열은 특히 반가워했다. 유희열은 “우리 정말 오랜만에 본다”라고 말했다.

그런 유희열을 보며 이소은은 “뒤에서 보고 있는데 실수를 하면 어쩌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은을 오랜만에 보니 어떻냐는 물음에 40대 방청객은 “그때 그 모습 그대로다. 저 예뻐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청객의 남편에게 묻자 “제 와이프가 더 예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10대 중에서 불이 켜지자 유재석이 인터뷰를 시작했고, 70년대 노래를 즐겨듣는 방청객이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소은에게 한마디해달라는 말에 방청객은 “동영상 재생 사이트에서 잘 듣고 많이 위로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소은은 근황에 대해 묻자 임신 소식을 깜짝스럽게 전하기도 했다. 이소은은 “아이랑 같이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희열은 “결혼을 했다고 들었다”라고 묻자 이소은은 “내가 초대를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로 뉴욕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이소은은 뉴욕 시내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집 안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뷔 시절을 회상하던 이소은은 자신의 곁에서 도와준 윤상, 이승환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유희열은 “아마 옆에서 엄청 도와주던 오빠 있지 않냐”라며 “한참 힘들 때 고민도 들어준 오빠가 있다”고 내심 자신을 얘기해주길 바랐다.

이를 듣던 이소은은 “김동률 오빠가 그랬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소은은 히트곡 ‘닮았잖아’와 ‘오래오래’를 부르면서 리즈 시절 못지않은 청아한 음색을 선보여 방청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양준일은 오랫동안 활동하지 못해 “이젠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었다”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다기도 했다.

그룹 호피폴라는 이소은의 ‘서방님’을 첼로와 기타, 피아노의 선율이 어우러져 감미로운 목소리로 리메이크해 관중을 사로잡았다. 판정단은 양준일의 리베카와 이소은의 ‘서방님’ 중에서 양준일의 곡을 골랐다. 2연속 승리를 차지한 유재석 팀은 멤버들과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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