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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태권도 새 경기복 도쿄 올림픽부터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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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그랑프리파이널서 실전 테스트…타이즈 형태 하의는 보완키로

장준, 올해의 남자 선수상 수상

경향신문

브라질의 파울루 멜루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사용을 목표로 개발된 새 경기복을 입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타이즈 스타일의 하의 폭을 조금 늘린 모양으로 보완된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0년 도쿄 올림픽부터 새로운 태권도 경기복이 도입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WT 갈라 어워즈에 앞서 집행위원회와 선수위원회를 개최해 새 경기복을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연맹은 앞서 6∼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새 경기복의 공식 실전 테스트 무대를 가졌다.

상의의 기본은 기존과 비슷한 형태로 전통성을 지켰지만, 하의는 기능성을 강화하며 타이즈 형태로 바꾸었다. 전체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하의는 몸에 딱 달라붙는 형태 대신 기존 도복보다 폭을 줄이는 선에서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의와 같은 신축성이 좋은 재질로 바꾸기로 했다. 경기복 하의 색상도 곧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예정이다.

새 경기복은 지난 9월 일본 지바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모스크바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

한국 태권도에 낭보도 전해졌다. 장준(19·한국체대)이 2019 WT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장준은 올해 열린 세 차례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에서 모두 우승했다. 장준은 수상 후 “30% 정도 기대했다. 많이 부족한 제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김태훈(수원시청) 형과의 올림픽 대표선발전이 남았는데,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49㎏급 절대강자인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가 수상했다. 67㎏급 이다빈(서울시청)도 5명 후보에는 들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또 이번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80㎏초과급 금메달리스트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날린 ‘뒤 후려차기’는 올해의 베스트 킥으로 선정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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