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한국간판 장우진, 남자탁구 최강 입증…종합선수권 2관왕 2연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장우진. 제공 | 월간탁구


[춘천=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한국 남자탁구 간판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이 정상에 등극했다.

장우진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고진모터스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승민(삼성생명)을 4-2(8-11 11-8 11-7 9-11 11-8 11-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남자 단식을 제패한 장우진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2008~2009년) 기록 이후 11년 만에 대회 종목 2연패를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대회 역대 8번째 선수다.

조승민에게 첫 세트를 내주며 밀린 채 시작한 장우진은 이후 기세를 올렸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치며 2~3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그러나 4세트에서 8-1까지 벌려놓은 점수 차를 9-9까지 허용하더니 역전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에서 시작했다. 조승민의 탄탄한 수비에 장우진은 강공으로 몰아부치며 5세트를 가져왔으나 6세트에도 고비가 찾아왔다. 범실로 스스로 무너지며 10-9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그러나 집중력을 찾은 장우진은 상대의 실수를 끌어내며 이날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국 상대를 압도하진 못했으나, 팽팽한 승부처에서 점수를 따온 게 승리의 동력이 됐다.

이후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황민하와 조를 이룬 장우진은 손쉽게 2관왕을 달성했다. 임종훈-천민혁((KGC인삼공사) 조를 상대로 원하는 그림대로 경기를 풀어가며 세트스코어 3-0(11-9 11-7 11-2)로 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정영식(국군체육부대)과 한 조로 대회 복식을 제패했던 장우진은 이로써 2년 연속 단·복식 2관왕을 달성했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김하영(대한항공)을 압도하며 4-0로 완파했다. 2015년, 2017년 후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양하은과 조를 이뤄 김별님-이다솜(포스코에너지) 조를 3-0으로 꺾고 집안 싸움에서 승리했다. 앞서 열린 포스코에너지는 단체전에서 만난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완파했고, 이로써 전지희는 단체전, 단식, 복식을 모두 우승하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부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접전 끝에 한국마사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를 제패한 삼성생명은 6년간 4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실업탁구 명가의 힘을 자랑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