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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종합]강용석 "강간 사과"VS 김건모 "변호사 선임"‥진실공방에 대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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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건모/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으로 오늘(9일) 고소된 가운데, 변호사를 선임하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9일 서울중앙지검에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은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 A씨를 대리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용석은 취재진 앞에 서서 "지난 2016년 김건모가 피해자를 강간한 뒤,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김건모의 사실 인정과 솔직한 사과를 원하고 있다"고 대변했다.

또 강용석은 "김건모 측에도 이 점을 전달했다. 그러나 김건모 측은 '고소할테면 해봐라'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용석은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건모 측도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김건모 측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전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전했다. 이로써 강용석과 김건모의 진실공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제기했다. 강용석의 말에 따르면, 김건모는 3년 전인 2016년에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 방문했다. 김건모는 접대부 중 한 명이었던 김 씨를 성폭행했다.

당시 김건모는 룸 안에 딸린 화장실로 김 씨를 데리고 들어와 구강성교를 강요했으며, 이후 소파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씨는 계속 거부했으나, 김건모의 강제적인 성행위가 이루어졌다고. 또 김건모가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미우새' 방송캡쳐


강용석은 "피해자가 룸살롱의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살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강용석은 김건모의 대응을 고려하여 다른 증거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만일 성폭행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김건모가 유흥업소를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또한 최근 김건모는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 장지연과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대중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던 터. 그랬던 그가 성폭행 의혹이 터지자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직 의혹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콘서트를 강행한 일도 실망감을 더했다.

지난 8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평소라면 축하받았을 일이었지만, 성폭행 의혹 후 방송된 프러포즈 모습은 오히려 대중들의 반감만 샀다. 이를 방송한 SBS도 대중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과연 김건모는 무죄를 입증하고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을까. 무죄를 밝혀내더라도 김건모가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지 않는 이상, 당분간 그의 이미지 회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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