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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도로공사, 테일러와 계약해지…손해배상 청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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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이 사실상 경기 출전을 거부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테일러 쿡과의 계약을 해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11월 9일부터 12월 7일까지 리그 8경기 중 오직 1경기에만 출장하고도 허리 통증을 이유로 향후 경기 출장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테일러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테일러의 경기 출전 의지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허리 통증의 원인은 척추전방전위에 의한 협착증으로, 이는 본래 선수가 가지고 있는 질병으로(전문의 소견임) 운동선수들에게 보편적으로 보여지는 질병이다”라고 전한 도로공사는 “선수 본인이 지속적으로 과한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충분한 휴식기간을 부여해 왔으며 그 결과 팀은 그간 전반기 13경기 중 절반 이상을 외국인선수 없이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테일러는 지난달말부터 부상으로 인해 향후 3~4개월간 경기 출전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경기를 포함, 올림픽 대륙별 예선으로 인한 휴식기까지 약 8주간의 휴식을 구단에서 제시했다. 하지만 면담과 SMS 등을 통한 의사소통에서 향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시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주장을 하는 테일러와 더 이상 계약을 지속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구단은 지난 주말 뛰겠다는 의지와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알려달라는 경고 서한을 테일러 측에 전달했고, 테일러 측은 이에 대한 회신으로 경고가 무효라 주장하며 향후 2개월 이상의 보상 관계만을 요구해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선수와 더이상 신뢰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해 긴급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구단은 테일러의 과거 전력을 고려해 계약 당시 “선수로서의 역할 이행에 적극적이지 않고 태업하는 경우 기본 급여의 50% 이내의 위약금을 지급한다”는 조항을 반영함에 따라 잔여급여를 동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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