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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아직도 배고픈 클롭 "우리는 뻔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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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출처 | 리버풀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우리는 전형적인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바라보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가슴은 아직 뜨겁다.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잘츠부르크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을 앞둔 클롭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이게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도 우리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며 “우리는 뻔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아니다. 아직도 미친듯한 열의가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며 인생을 위해 달려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별들의 무대에서 최후에 웃었다. 결승전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쟁팀인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2-0으로 승리하며 통산 6번째 ‘빅 이어’를 들었다. 내내 준우승에 그치며 유럽 무대에서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클롭 감독도 ‘준우승 전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보이는 행보는 여의치 않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지만 수식어와는 달리 E조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빅 클럽들이 최종전을 앞두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으며 비교적 여유있는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 것과는 달리, 리버풀은 끝까지 총력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잘츠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황희찬과 홀란드에게 실점하며 4-3으로 어렵게 승리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잘츠부르크의 안방으로 들어가게됐다. 원정길에서 패한다면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 상황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필승을 향한 사령탑의 의지는 굳건하다. 클롭은 “내가 기대하는 건 우리가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게 아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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