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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러시아, 4년간 올림픽·월드컵 출전 금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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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WAD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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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러시아가 4년간 올림픽과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9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향후 4년간 러시아의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내용의 징계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WADA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지난 1월 제출한 러시아 선수들의 2012-2015년 도핑 샘플에서 조작 흔적을 발견했으며, 지난 9월부터 조사를 펼쳤다. 이후 RUSADA의 활동이 국제반도핑 기준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러시아의 도핑 관리는 깨끗한 스포츠 정신을 훼손시켰다"면서 "러시아는 국제반도핑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속임수와 부정의 자세를 유지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WADA 징계안을 수용한다면, 러시아는 2020 도쿄 올림픽에 국가 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다.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WADA의 징계안을 받아들일 경우,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한편 러시아는 WADA의 징계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재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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