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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1 챔피언십] 짧은 시간에도 '자신감' 새긴 女대표팀, 벨 감독이 행복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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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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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산] 윤효용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여자 축구 대표팀에 자신감을 주입했다. 선수들 역시 그라운드에서 투지를 끌어내며 체격 좋은 중국을 상대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4시 15분 부산 구덕 운동장에서 열린 2019 EAFF-1(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중국과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경기 내용은 한국이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장창이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중국의 골문을 위협했고, 수비 상황에서는 중국의 공격을 중원에서 사전에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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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는 측면 공격을 활발히 하며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26분 손화연이 최유리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2분 뒤에는 손화연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 아쉬움을 남겼다.

고무적이었던 것은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이 경기장에서도 돋보였다는 것이다. 대회 전부터 한국어로 '자신감'을 외치던 콜린 벨 감독의 주문 덕분인지 선수들은 중국의 압박에도 두려움 없이 전진했다.

몸싸움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좋은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중국의 공격진이었음에도 몸싸움을 통해 공을 지켜냈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모습은 상대적으로 강호로 평가받은 중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계기가 됐다.

콜린 벨 감독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3전 전승을 목표로 밝혔다. 이 목표는 이날 무승부로 깨졌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 장에 나타난 벨 감독은 한국어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자신감과 투지는 무승부에도 얻어낸 큰 수확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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